독도 사이버 역사체험관, 바이러스 감염된 채 방치

 독도를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독도사이버역사체험관(www.dokdohistory.com)의 ‘3D 체험 프로그램’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방치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이 프로그램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해 마치 게임처럼 독도의 이곳저곳을 살펴볼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3D를 이용해 독도 섬 전체를 체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이 중학교 교과서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기술하는 방침을 굳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분노한 네티즌이 독도에 대한 정보를 얻고 직접 독도를 알려 나가기 위한 수단으로 더욱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한 네티즌이 폴립(Polip.a)이라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해당 게시판과 바이러스 관련 카페에 주의를 당부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폴립 바이러스는 EXE 파일 등에 침투해 훼손하는 파일이며, P2P 등으로 퍼지는 등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티즌은 3D체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다 실시간 백신 프로그램이 바이러스를 감지하자 이를 커뮤니티 등에 알리면서 주의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ggwon95라는 네티즌은 “지난 4월 실시간 백신 프로그램을 이용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알았는데 다시 방문했더니 아직도 바이러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 이주원씨는 “독도를 위한 사이트를 개설해 국민에게 독도를 생각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의도가 좋으며 이 사이트는 물론이고 다른 독도 관련 사이트들이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면서 “3D독도체험하기 프로그램에 바이러스가 있으니 해결 부탁한다”는 글을 올렸다.

 독도사이버역사체험관을 운영 중인 동북아역사재단 측은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문제가 있다면 재빨리 조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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