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지원을 기술개발 만큼 중요한 목적에 놓고 뛰겠습니다.”
나경환 생산기술연구원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본연의 연구개발(R&D) 사업도 중요하지만, 특화한 중소기업 지원 전략을 최우선 과제로 실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장은 “내년 창립 20주년을 맞는 생산기술연구원이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우리 산업·경제 발전의 중추 역할을 해온 중소기업 지원에 나서겠다”며 “기술 개발부터 제품 생산, 업그레이드된 신기술 투자까지 중소기업의 요구와 수준에 맞는 지원책을 만들어 진정한 동반자가 돼줄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기술연구원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수석 본부급으로 기업지원총괄본부를 만들었다. 중소기업 지원 전략 수립과 관련 사업을 총괄 수행토록 했다. R&D총괄본부와 양날개 격으로 운영하던 기업 지원 업무를 격상시켜 그만큼 비중을 올린 셈이다.
생기원은 중소기업들에 대한 기술 수요 및 의견 수렴 과정에서 나타났듯 기술 지원과 함께 중소기업의 요구가 직접적으로 걸려 있는 ‘자금 문제’에 대해서도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 지원기관과 산업기술평가원 등이 함께 공조해 중소기업 보유 기술 가치 평가에 대한 명확한 평가시스템을 갖추고, 신뢰성 있는 보증관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나 원장은 “정확한 기술 평가시스템을 만들고, 신뢰있는 자금지원 시스템까지 연결된다면 중소기업 지원도 훨씬 나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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