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발생한 국립중앙과학관 자기부상열차 정지사고와 관련, 경찰이 본격적인 원인 조사에 나섰다.
대전둔산경찰서 조사관계자는 14일 "자기부상열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알루미늄 선로가 끊어지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된 사고와 관련해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주요 조사내용은 자기부상열차 차체에 결함이 있었는지 혹은 선로 공사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와 선로가 끊어질 당시의 충격량 등이다.
경찰은 이를 위해 자기부상열차 제작업체인 ㈜현대로템과 연구용역을 의뢰한 국립중앙과학관, 자기부상열차 설치공사를 담당한 ㈜동원시스템즈, 자기부상열차 운행관리를 담당하는 ㈜정설시스템즈 관계자 등 4명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사고 당시 충격량 등을 조사하기 위해 선로를 고정시키는 도자기 재질의 절연물질 애자와 선로가 떨어지면서 파손된 차량 유리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관계자는 "자기부상열차 운전자는 전날 소환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며 "자기부상열차의 조작방법이 비교적 간단한데다 운행상에서도 운전자의 잘못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오후 2시10분께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국립중앙과학관과 엑스포과학공원을 잇는 1㎞ 노선을 운행중이던 자기부상열차가 과학관에서 300m 정도 떨어진 지상 5m 공중선로 위에 멈춰서면서 열차 안에 있던 김모(40.여.대전시 서구 둔산동)씨 등 30명이 40여분 동안 열차 안에 고립돼 있다가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탑승객들은 안전하게 구조됐지만 전력 공급 선로가 지상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 떨어지면서 차량 6대의 유리가 깨지고 보닛이 부서지는 등 파손됐다.
앞서 지난달 14일에도 이 자기부상열차가 멈춰서는 바람에 단체관람을 마치고 열차에 시승했던 경기도 남양주 모 초등학교 교사와 학생 등 45명이 40분간 고립됐다 구조됐었다.
한편 지난 4월 `과학의 날`을 맞아 개통한 자기부상열차는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1회당 40여명을 태우고 국립중앙과학관과 엑스포과학공원 간 1㎞ 노선을 하루 16차례씩 왕복 운행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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