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내외적인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제품과 기술 및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2일 5박6일 간의 중국 출장 후 귀국길에 “지금 삼성은 내외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금 해야 할 일은 내부 경쟁력을 튼튼하게 갖추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사장단협의회를 주축으로 사장들과 모든 임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현 경영상황에 대해 “반도체, LCD, 휴대폰, 디지털TV 등의 시장이 성숙 단계이고 경쟁이 치열해 과거처럼 큰 힘을 내기 어려운 형편에 빠져 있다”며 “(삼성전자는) 해외에 90%를 수출하는데 미국과 중국 등 해외시장이 금융과 금리, 유가 등의 문제를 안고 있어 경영을 해 나가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이 부회장은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경쟁력을 갖추는 일”이라며 “제품, 기술, 시장 경쟁력을 갖춰 어려움을 이겨나가면 시장이 회복될 때 폭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7일 랴오닝성 선양을 시작으로 상하이, 쑤저우 등 중국내 6개 주요 도시를 돌며 현지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주요 고객사를 만나고 돌아왔다.
강병준기자 bjk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