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등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상반기 전체 수입액의 3분의 1가량이 에너지 수입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상반기 전체 수입액 2198억달러 가운데 원유와 석탄,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이 모두 702억달러로, 상반기 전체 수입액의 31.9%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에너지 수입액은 유가 폭등 조짐이 보였던 2005년 연간 전체 에너지 수입액(667억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950억달러로 총 수입액의 27%에 달했다.
관세청은 “자료 분석이 가능한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라고 설명했다. 2004년만 해도 우리나라의 수입액 중 에너지 비중은 22.1%에 머물렀고 지난해 상반기에도 수입액 가운데 에너지의 비중은 25.5%선이었다.
하지만 국제유가를 필두로 각종 에너지 가격의 상승세가 갈수록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수입액의 3분의 1가량을 에너지가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배럴당 61달러였던 원유 도입단가는 올해 상반기 배럴당 101.1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65.7% 폭등하면서 사상 처음 100달러선을 돌파했다.
고유가로 인해 원유 수입량은 5800만톤으로 1.1% 감소했음에도 수입액은 62.7% 늘어난 437억달러에 달했다. 석탄 도입단가(톤당) 역시 108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6.5% 올랐고 가스(톤당) 역시 42.2% 오른 681달러를 기록했다.
권상희기자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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