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 시장은 화제의 게임 타이틀이 나오면 달아오른다. 헤일로나 메탈기어솔리드, 위닝일레븐 등의 유명 게임은 출시 소식만으로도 게이머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 그중에 국내 비디오 게임 마니아에게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게임 타이틀은 단연 ‘위핏’과 ‘GTAⅣ’다. 당연히 두 게임 타이틀의 출시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닌텐도 위용 게임인 위핏은 운동과 다이어트라는 관심사를 게임으로 옮긴 작품이다. 기존에 나와 있는 컨트롤러와 달리 넓은 네모판처럼 생긴 독특한 컨트롤러에 사용자가 직접 올라가 여러 가지 동작을 해야 한다. 게임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운동이 되고 체중 측정 및 분석도 가능하다.
위핏이 이미 나온 북미와 일본, 유럽, 호주 등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북미는 첫날 65만장이 판매됐으며 영국에서는 물량이 부족해 판매 순위가 떨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큰 인기와 함께 찬반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운동과 게임을 접목시킨 수작”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로이터 등 일부 외신에서는 위핏의 운동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위핏에 대한 사전 주의 없이 운동을 하다가는 넘어지거나 부딪치는 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정확한 발매 계획이 나오지 않았지만 연내 출시는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에서 위를 출시할 때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 본사 사장이 위핏의 한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고다 미네오 닌텐도코리아 사장 역시 연내 출시 가능 의지를 여러 번 내비쳤다.
사상 최고의 블록버스터 게임이라고 꼽히는 GTAⅣ는 당초 지난달 출시 예정이었지만 그 시기가 미뤄졌다. 극한의 재미와 자유도를 준다는 GTAⅣ는 해외에서도 폭력성과 선정성 등 반사회적 내용 때문에 논란이 많다. GTAⅣ 국내 판매 업체인 위즈핸즈는 게임물등급위원회에서 심의를 받았지만 완성도를 좀 더 높이기 위해 출시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
위즈핸즈는 GTAⅣ의 내용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한글화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한글 가이드북 정도로는 높아진 게이머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한 듯하다. 출시가 미뤄지는만큼 게이머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한글 서비스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임익수 위즈핸즈 사장은 “GTAⅣ는 전작인 ‘GTA산안드레아스’보다 폭력성이나 선정성 수위가 낮다”며 “대신 전작보다 이용자의 자유도를 높였기 때문에 돌발 상황으로 느끼는 새로운 차원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GTAⅣ는 발매 첫날 3억10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작년 ‘헤일로 3’가 세웠던 첫날 1억7000만달러라는 게임 시장 기록을 두 배 가까이 뛰어넘는 금액이다. GTAⅣ는 또 출시 1주일 만에 5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게임뿐 아니라 영화나 음악 등 모든 문화콘텐츠 산업 중 1주일에 거둔 최고 흥행 수입이다. 흥행 수치만 봐도 게이머들이 GTAⅣ를 기대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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