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팹리스 살아 있다"

씨앤에스, VoIP · 자동차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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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에스테크놀로지의 인터넷전화용 칩 ‘크로너스’

국내 1세대 대표 팹리스기업인 씨앤에스테크놀로지가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다. 그동안 준비해온 인터넷전화와 자동차시장에서 본격적인 활약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서승모 씨앤에스테크놀로지 사장은 13일 “10여년간 준비한 인터넷전화 시장이 꽃피기 시작했다”며 “인터넷전화의 프로토콜을 우리가 주도해 나가, 휴대폰의 퀄컴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말 TI, 브로드컴 등 세계적인 인터넷전화 칩업체들을 물리치고 KT와 SoIP용 칩과 SW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하는 데 성공했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는 VoIP를 비롯해 CoIP, 와이파이폰, MoIP 등 인터넷전화 전제품을 아우를 제품인 ‘크로너스’를 무기로 앞세웠다.

자동차시장서도 확고한 입지를 다질 생각이다. 지난 2005년부터 국내 자동차업체에 DMB 칩을 공급하고 있는 경험을 살려 모바일오피스로 변모하는 자동차에 적합한 제품을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미래 자동차에서 멀티미디어,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중요해지면서 DMB와 VoIP를 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력이 빛을 발할 전망이다.

넥서스칩스의 3차원엔진을 활용한 자동차 내비게이션용 통합칩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는 CPU, 3D엔진, DMB가 한데 들어가 있으며, 초당 폴리건수(입체형상 표현단위)가 시중에 나와있는 칩의 10배 수준에 달한다.

서승모 사장은 “그동안 매진해온 기술력으로 후발주자들이 따라올 수 없게 철저한 기술장벽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유감없이 쏟아낼 것임을 강조했다.

설성인기자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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