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네이버 뉴스 서비스에서 편집 기능을 없애겠다고 밝힌 후 다른 주요 포털들의 뉴스 서비스 정책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KTH(파란)와 다음(다음)은 당분간 종전대로 서비스에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입장인 반면 SK컴즈와(네이트닷컴과 엠파스)과 야후코리아(야후)는 서비스 개편을 고민 중이다.
◇조금 더 중립적으로=SK컴즈는 뉴스 편집 방향을 이용자들이 관심있고, 실용적인 각 분야 소식을 골고루 배치하는 쪽으로 설정하고 있다.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는 특정 매체에 비중을 주지 않는 게 기본 방향이다.
SK컴즈는 뉴스 편집과 관련해 2006년부터 미디어 책무 위원회라는 외부 자문단을 조직해 매달 뉴스 편집 방향 및 의제 설정 기능을 점검하고 있다. SK컴즈 측은 “최근 들어 뉴스에 있어서는 더 중립적인 방향으로 개편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후 측 역시 여론 형성보다는 독자 서비스 쪽에 무게를 두고 뉴스 편성을 고민 중이다. 야후 측은 “아직 정확히 어떻게 하겠다는 방향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각도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지금보다 나은 대안 없다=다음은 조선, 중앙, 동아 3사가 뉴스 공급을 중단했지만 이것이 뉴스 서비스에 변화를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측은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한 고민이야 늘 한다”며 “현재는 네이버의 오픈 캐스트 같은 서비스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사 배치 기준에서는 특정 매체를 지원하지 않고, 중립적 처리를 하는 등 대원칙을 따른다고 강조했다.
KTH는 뉴스서비스가 파란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하고 첫 화면에 취사선택해서 내보내는 지금 형태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파란 측은 “메인 화면에서 뉴스를 사라지게 했을 때 어떤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현재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파란은 10명의 뉴스 편집 인원들이 특정 매체나 특정 영역의 뉴스가 편중되지 않도록 고르게 배치한다는 편집 방향에 맞춰 뉴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수운기자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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