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직접투자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8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주식이나 채권 등 외화증권에 직접 투자한 금액이 23억2700만달러로 지난해 42억4200만달러에 비해 45%나 줄었다.
특히 올 상반기 중국시장에 대한 직접 투자액은 64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1억2700만달러의 절반으로 줄었고, 지난해 하반기의 2억300만달러에 비해서는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홍콩시장에 대한 직접투자액도 지난해 상반기 3억3700만달러에서 하반기에 9억3700만달러로 급증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5억2100만달러에 불과했다.
유럽과 일본시장의 직접 투자액도 7억2700만달러와 2억4900만달러로 62.0%, 79.0% 각각 감소했으나 미국에 대한 투자액은 작년 상반기 5억9600만달러에서 올 상반기 7억달러로 소폭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국내 개인투자자와 일반 법인이 보관 중인 외화증권 규모는 106억2600만달러로 지난해 6월말보다 56% 감소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글로벌 증시 부진으로 내국인의 외화증권 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외화증권 직접투자자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9월 중에 홍콩과 일본시장을 대상으로 일중매매결제서비스 등을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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