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아키텍처 인재 양성에 아키텍트들이 나선다.
한국SW아키텍트연합회는 오는 11일과 12일 아키텍처 콘퍼런스와 첫번째 아키텍트 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아키텍트는 SW의 골격과 밑그림을 만드는 설계자로, 우수한 아키텍트가 많아야 국내 SW 수준도 한단계 성숙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러한 아키텍트를 양성하는 경로가 없어 아무리 개발 경력이 길더라도 아키텍트로 발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아키텍트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직접 전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팔을 걷어 붙인 것. 최소 개발 경력 10년 이상의 고수들로 구성된 아키텍트들의 모임이 힘을 합쳐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정보공유의 장을 열기로 했다.
한국SW아키텍트연합회는 SW아키텍트포럼·정보통신기술사블루보드·SW커뮤니티리더그룹·한국SW아키텍처그룹이 결성해 만든 모임으로, 감리·인터넷·IT 서비스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아키텍트들이 아키텍트 양성을 위해 뭉쳤다.
이들은 자신들이 개발 과정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아키텍트 대회를 통해 전수하고 이를 시작으로 교육 프로그램과 커리어 패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SW 분야의 국제 표준을 국내에 들여오는 동시에 세계에 한국의 표준과 기술을 소개하는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안정적인 교육과 커리어 패스를 후배들이 밟을 수 있도록 전문 자격증을 만드는 사업도 추진한다.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노하우를 비롯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각자가 전망하는 미래 유행할 기술 등도 미리 소개할 수 있는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백용규 한국소프트웨어아키텍처그룹 회장은 “아키텍트들은 미래 CTO나 CIO라고 할 만큼 SW 산업의 미래”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키텍트가 교육을 받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아키텍트들이 직접 나서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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