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 정부 출연연구기관이 연구성과에 따라 거둔 기술실시 수입액이 최근 5년간 연평균 25%에 육박하는 높은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실시 계약액 역시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도 출연연의 수입액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실시란 출연연이 개발한 기술, 즉 특허·실용신안·의장·상표·지식재산권을 민간기업 등이 사용할 수 있게 허락하는 것을 말한다. 기술실시 수입 증가는 출연연의 독자적인 재원 확보뿐만 아니라, 출연연이 개발한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실용화함으로써 국가 경쟁력 강화 효과도 크다.
7일 정부 출연연구기관과 연구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26개 과학기술 관련 출연연의 전체 기술실시 수입액은 844억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의 674억6300만원보다 25.1%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02년 309억6700만원과 비교하면 5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수입액을 연구회별로 보면 산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산업기술연구회가 708억1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지금은 해체된 공공기술연구회가 99억4400만원, 기초기술연구회가 36억4600만원을 거둬 들였다.
기관별로 보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591억56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 증가 폭으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300% 이상의 신장세를 보였으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도 크게 늘어났다.
수입액 증가과 함께 향후 수입액의 예상지표인 계약액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출연연의 계약액은 757억1600만원으로 2006년의 330억6300만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계약액 증가는 ETRI를 비롯해 한국기계연구원·한국화학연구원 등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기관들이 주도했다. 생명연은 수입액 증가에 이어 계약액도 3.3배나 늘어나 바이오연구의 산업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목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전체 출연연의 기술실시 수입이 늘어난다는 것은 출연연과 기업이 협력해 응용기술 개발 등 산업화 성과를 많이 이뤄낸다는 의미”라며 “수입의 50%는 제도적으로 연구원의 인센티브로 주기 때문에 연구원의 사기 진작도 되고, 출연연의 재원확보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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