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교도통신과 회견에서 한일간 경제연대협정(EPA)과 관련해 양국간에 “경제적, 기술적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 체결 합의에는 “일본의 상당한 이해와 양해가 필요하다”며 일본 측의 양보를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교도통신·BBC와 공동 인터뷰에서 지난 4월 한일정상회담에서 EPA에 대한 교섭재개 방침을 확인했지만, 관세가 철폐되면 부품·소재산업을 중심으로 일본기업 공세가 강해지고 작년 298억달러에 달한 대일무역적자가 더욱 확대된다는 경계감이 강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7일 청와대가 전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4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측에 부품·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를 요구하는 등 ‘교섭 재개를 위해 조건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이 한국 내 부품·소재 산업 육성을 통한 대일 무역적자 개선을 다시 강조함에 따라 지식경제부를 중심으로 하는 양국 실무부처간 협의에 따라 한일 경제연대협정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임기 중에 7%의 경제성장을 실현시키겠다’고 한 공약과 관련, 원유가격 급등 등 외적요인을 이유로 향후 2년 정도는 성장 목표를 낮추지만 이후 다시 고도성장 정책을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회견에서 ‘결국은 임기 중에 공약에 가까운 경제성장률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경제정세 호전은 내년까지 어렵다고 전망하면서도, 간판인 ‘경제회생’ 정책을 조속히 추진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내년 중 2020년까지 온실가스 삭감목표 명시한 중장기 대책을 수립 발표할 것이며, 도야코에서 열리는 G8주요국정상회의 확대회의에서 온실가스 삭감을 위해 선진국과 중국이나 인도 등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교량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상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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