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77%, 이명박 정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존중과 신뢰’

촛불정국을 두달째를 맞아 ‘이명박 정부’가 강경진압 카드를 꺼내 들고 정국 정면돌파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이 ‘이명박 정부’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 .

촛불시위 과잉진압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슈를 몰고 다니는 온라인 토론사이트 이슈플레이(www.issueplay.com)가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3천315명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이명박 정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봤다.

그 결과, ‘미국 쇠고기 수입금지’로 인해 촉발된 촛불집회임에도 불구, 네티즌의 77.0%(2554명)가 ‘국민의 대한 존중과 신뢰’를 꼽았다. 이는 바꿔 말하면 이미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는 것.

정작 ‘미국 쇠고기 수입금지’로 인해 촉발된 촛불집회 임에도 불구, ‘미국 쇠고기 수입 금지’를 택한 네티즌은 11.1%(369명)에 불과했다.

실제로 ID ‘완소지성’은 댓글을 통해 “국민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것이 문제가 아닐런지요?”라고 반문을 던졌고, ID ‘사이다’는 “뉴스보기가 겁난다”며 “조금만 국민편에 서주면 안되나? 왜 저런식으로 해야만 하는지 정말 묻고 싶다”는 댓글을 남겼다.

게다가 아이러니 하게도 경제 대통령을 내세워 국민의 절반 가까운 지지를 받아 당선됐던 ‘이명박 정부’에게 ‘경제성장’이 필요하다는 네티즌은 5.0%(167명)에 그쳤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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