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박희태 대표 체제로 개편된다.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은 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0차 한나라당 전당대회 결과 임기 2년의 새 대표로 선출됐다.
박 전 부의장은 이날 대의원 현장투표(70%)와 일반 국민여론조사(30%)를 합산한 결과 전체 유효투표 수 2만634표 중 6129표(29.7%)를 얻어 5286표(25.6%)에 그친 정몽준 최고위원을 843표 차로 겨우 따돌렸다. 정 최고위원은 일반 국민여론조사에서 46.8%를 얻어 박 전 부의장(30.1%)에 16.7% 포인트 앞섰지만 대의원 투표에서 뒤져 2위에 그쳤다.
한나라당 새 최고위원으로는 정몽준, 허태열, 공성진, 박순자 후보로 정해졌다. 박희태 신임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는 앞으로 2년 동안 153석의 거대 여당의 사령탑으로서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이날 경선에서 박희태 후보는 현장 대의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29.7%(6천129표)를 득표, 25.6%(5천287표)를 얻은 정몽준 후보를 제치고 대표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또 친박(親朴.친 박근혜)계 대표주자로 출마한 허태열 후보는 15.9%(3천284표)로 3위, 친이(親李.친 이명박) 주류인 공성진 후보는 12.5%(2천589표)로 4위를 차지해 각각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대구·경북권을 대표해 출마한 김성조 후보는 11.9%(2천454표)로 5위에 올랐으나 유일한 여성 출마자인 박순자 후보가 여성 할당 최고위원으로 확정되면서 지도부 진입에는 실패했다. 박 후보는 4.3%(891표)를 얻는 데 그쳤다.
한편 박희태 신임 대표 등 새 지도부는 오는 7일 여의도 당사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내 현안을 점검하고 당의 과제와 진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형수기자 goldl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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