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그동안 별정통신 사업자들을 위협해왔던 ‘161 국제전화 선불카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했다.
161 국제전화 선불카드는 KT가 지난해 선불카드 시장에 진출하면서 파격적인 요금으로 내놓은 전략 서비스로 현재 선불카드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총판 등 161 국제전화 선불카드 유통점에 카드 공급을 중단하고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161 선불카드의 경우 미국으로 전화걸 때 분당 60원(유선전화에서 발신), 72원(이동전화에서 발신)으로 LG데이콤, 하나로텔레콤 등 경쟁사 요금의 25%도 안 되는 수준이다.
또 파키스탄 등 서남아시아 지역의 경우 평균적으로 경쟁사 요금의 10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기존 영세 선불카드 사업자들의 요금에 비해서도 30% 이상 저렴해 선불카드 사업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요금구조로 매출은 빠른 속도로 늘렸지만 더 이상 수익을 창출할 수 없는 상황이 됐을 것”이라며 “KT의 이런 공격적인 요금구조로 선불카드 시장이 완전히 혼탁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에서는 요금 구조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현재 총판 등지에 카드 공급을 중지한 상황”이라며 “8월 중 요금 및 과금체계 재조정을 거쳐 다시 상품을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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