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정보화 전략 콘퍼런스]국방 무기체계 SW관리센터 신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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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열린 ‘국방 정보화 전략 콘퍼런스’에서 오라클의 국가보안 부문 디렉터 이안 맥도널드 박사가 ‘세계 각군의 정보화 추진 경향’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방 무기체계와 관련한 SW 전담기구 신설이 추진된다.

3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전자신문사가 주최한 ‘국방 정보화 전략 콘퍼런스’에서 특별강연자로 나선 이성남 방위사업청 팀장은 ‘무기체계 SW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의 방위산업기본육성계획에 따라 무기체계 SW관리센터 신설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용역이 현재 발주된 상태라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의 이 같은 정책은 무기체계의 설계 개념이 60∼70년대의 HW에서 80년대 이후 SW 중심설계 개념으로 전환함에 따라 KF-16 및 항공기 탑재 무기들이 첨단 전자장비와 SW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실제 항공기 개발비의 SW 비중을 보면 초기 항공기 모델인 F-4는 8%에 불과한 데 비해 최신형 전투기인 F-22는 80%가 SW로 채워져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방과학기술 8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오는 2014년까지 첨단 무기체계 개발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방위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하고 분야별 특화연구센터 6곳을 지정해 국방 관련 기초분야 SW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성남 팀장은 이날 강연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우리나라 국방 무기체계 SW 전담기구로 (가칭)국방무기체계SW연구소를 제안했다”며 “이 전담기구는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 기술품질원, 육·해·공군 요원 등이 모두 통합된 SW 개발 체계로 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팀장은 “국방무기체계SW연구소는 SW의 정책 및 제도연구, 지상·해상·항공무기체계SW, SW의 인증 및 시험, SW 기술 관리의 4개 부문으로 나눠 정부와 군, 외국업체 및 연구기관, 국내 민간 산학연이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구조로 가야 할 것”이라며 세부적인 방안을 설명했다.

이 팀장은 또 “해외에서 도입하는 무기 가격의 85% 이상이 SW 비용”이라며 “국방 SW야말로 민군 겸용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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