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올 세번째 `사이드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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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2일 코스닥시장 사이드카가 올해 세 번째로 발동됐다. 시퍼런 숫자로 가득 채워진 주식시세표 앞에서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관계자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얘기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최근 글로벌 경제 전반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매에나서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에 세 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KRX)는 오후 2시 8분 코스닥스타선물 9월물이 기준가격 1411.00포인트에서 1325.50포인트로 85.50포인트(6.06%) 하락하자 5분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스타선물은 코스닥의 대표적인 30개 종목을 묶은 선물상품으로 9월물은 9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것을 말한다.

 사이드카는 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종목 가격이 6% 이상 변동한 상태로 1분간 지속되면 프로그램 호가를 5분간 정지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날 코스닥 종가는 556.79포인트를 기록, 전일 대비 23.98포인트(4.13)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도 장중 한때 58.58포인트(3.5%)나 하락하는 등 전날보다 42.86포인트(2.57%) 내린 1623.60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20일 1623.39 이후 최저치다. 이날 지수는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하락 출발했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낙폭을 키워 1600선에 가깝게 떨어졌다가 막판에 소폭 반등했다.

 한편 전날 국제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 장중에 배럴당 143.33달러까지 올랐다 전날 종가보다 97센트 오른 배럴당 140.967달러에 장을 마쳤다.

 홍순표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와 지수가 1600선에 가까워지면서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개인과 기관이 손절매에 나서 증시가 급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권상희기자 이경민기자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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