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짝꿍 마케팅 열풍

 ‘하나보다는 둘이 낫다.’

 유통업계에서 궁합이 맞는 두 가지 상품 중 하나를 사면 다른 하나를 초특가에 판매하거나, 매장에 두 사람이 방문하면 사은품을 주는 등 이른바 ‘짝꿍 마케팅’이 유행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GS마트는 9일까지 ‘여름 맞이 1석2조 짝꿍찾기’ 행사를 열고 관련 상품을 최고 30% 할인 판매한다. 전단에 나온 선풍기를 구매하면 수박을 1000원에 제공한다. 쿠쿠 압력밥솥 1대를 구입하면 ‘함박웃음 밥맛좋은 쌀(10㎏)’ 1포를 역시 1000원에 판매한다.

 오뚜기 소면을 구입하면 동원 골뱅이 25% 할인, 물안경 구매 시 비치타올 20% 할인, 디지털카메라 구입 시 액자 30% 할인, 삼겹살 구입 시 그릴을 10% 할인해 준다.

 롯데마트 인터넷쇼핑몰은 ‘동거동락’ 코너를 운영한다. 관련 있는 두 종류의 상품을 구입하면 일정금액을 할인해 제공한다. 인터넷쇼핑몰 ‘11번가’는 10일까지 ‘하나 사면 하나는 반값’ 행사를 연다. 의류잡화 부문에서 2개이상의 상품을 구입하면 다른 하나는 반값에 판매한다.

 두 명이 함께 가면 더 이익인 곳도 있다. GS왓슨스 강남점은 11일까지 ‘늑대와 여우의 사랑스러운 외출’ 행사를 열고 여성 고객이 남성 고객과 함께 방문할 경우 선착순 50쌍에게 사은품을 증정하고 커플 사진을 촬영해 준다.

 임병옥 GS마트 마케팅팀장은 “고객들에게 재미와 가격적인 혜택을 함께 제공하기 위해 짝꿍마케팅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불경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매번 반복되는 일반적인 할인행사를 벗어나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coo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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