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정부산하 시험기관의 공동 연구노력으로 반도체 검사장비 핵심 부품의 품질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수입대체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인 프롬써어티(대표 임광빈 www.from30.co.kr)은 반도체 테스터의 핵심부품인 드라이버 보드와 메인보드의 신뢰성 검증 및 증진방안을 한국산업기술시험원(원장 이유종·www.ktl.re.kr)에 위탁 연구를 의뢰해 품질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함은 물론 연간 1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프롬써어티는 그동안 국내 기업 중에는 반도체 테스터에 들어가는 드라이버 보드나 메인보드를 직접 개발하는 곳이 없어 일본 등에 디자인·설계를 의뢰하거나 수입해왔으나 이번 산업기술시험원과의 공동 연구로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드 개발을 담당한 김형석 프롬써어티 팀장은 “반도체 검사장비는 반도체 제품의 신뢰성을 검사하는 장비이기 때문에 검사장비 부품의 신뢰성이 중요하다”며 “산업기술시험원을 통해 개발한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기술DB를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게 돼 신속하게 검사장비에 적용해 납기일정도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산업기술시험원 신뢰성평가센터의 조대형 박사는 “산업기술시험원은 중소기업이 보유하기 어려운 첨단 계측 장비와 시스템을 활용해 개발기업의 신뢰성 평가와 검사 결과 분석을 통해 DB로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의 부품소재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생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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