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벤처기업이 일본·유럽 등에서 수입해 사용하던 전류측정센서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아이티에스(대표 안희종 www.eit.co.kr)는 2년여만에 직류 및 교류 전류측정센서를 개발,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수입제품에 비해 정밀도가 1000배 가량 높고 응답속도도 4배 빠른 200㎑에 이른다. 온도특성이 우수할뿐 아니라 비접촉 방식으로 전류를 측정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측정범위는 5A∼4만A에 달하며 전압측정에도 이용할 수 있다.
전류측정센서가 이 같은 성능을 낼 수 있었던 데는 자기보상방식을 채택한 것이 주효했다는게 이아이티에스 측의 설명이다. 자기보상방식은 전류평형과 잔류자속밀도를 ‘0’이 되게 유지, 도선에 전류가 흘러 발생하는 자장을 검출한다. 이에 따라 직류 및 교류 전류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아이티에스 측은 최근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태양광, 하이브리드카 인버터, 전기차, 엘리베이터 등 전기산업 전분야에 전류측정센서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안희종 사장은 “전류센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성능의 제품을 내놓았다”면서 “국산화에 만족하지 않고 궁극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앞세워 일본·유럽에 수출까지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아이티에스는 이미 외산 제품과의 비교 성능테스트를 마쳤으며 사용환경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설성인기자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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