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6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을 IT 부문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대통령 국제자문단(Global Advisory Group)을 구성했다.
국제자문단은 우리나라 미래비전 수립을 비롯,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구조개혁과 신성장산업 발굴, 국가 브랜드파워와 창의력 제고 등에 대해 대통령에게 자문하고, 대외적으로 한국의 선진화 전략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국제자문단은 도미니크 바턴 매킨지 아시아·태평양 회장이 구성과 운영실무를 담당하는 위원장을 맡고, 김상협 청와대 미래비전비서관이 간사를 맡아 운영된다.
국제자문단 위원은 빌 게이츠 MS 회장을 포함해 고촉통 싱가포르 선임장관,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학장, 마이클 바버 전 영국 국가전략청장, 존 손턴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이사회장, 알 오트만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 최고재무책임자(CFO),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등 미국, 일본, 러시아, 프랑스, 스위스, 사우디, 인도 등 11개국, 15명으로 구성됐다.
빌 게이츠 MS 회장은 IT와 자동차산업 등의 ‘융합전략’, 기 소르망 교수는 ‘국가브랜드 전략’, 클라우스 슈바프 다보스포럼 회장은 ‘글로벌 리더십 방안’ 등의 자문을 담당한다. 청와대는 이들을 포함해 5명 내외의 인물을 추가로 선정, 총 20명 안팎의 규모로 국제자문단을 늘릴 계획이다.
국제자문위원들은 개별 방한을 통한 자문활동 외에도 금년 10월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인 ‘건국60년 기념 세계 지도자 포럼(World Leaders Forum)’에 참가, 대한민국 60년의 성공경험을 평가하고 새로운 선진화 전략을 논의하게 된다.
김상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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