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시승단이 경남 사천공항에 도착하자 이미 10여대의 ‘윈스톰 맥스(MAXX)’가 공항에서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GM대우는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윈스톰 맥스’를 출시하고 이날 경남 거제시 일원에서 시승체험 행사와 동시에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시승단은 사천공항에서 거제시 삼성호텔에 이르는 135㎞ 구간에서 미리 기획된 구간을 따라 차량을 시승하기로 계획됐다.
운전석에 올라타니 넉넉한 공간이 마음에 들었다. 시작하는 구간은 고속도로 구간이다. 이날 거제시 일대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려 노면이 미끄러웠음에도 불구하고 윈스톰 맥스는 고속도로에서 매끄러운 주행을 선보였다. 운전석에 주위로 마련된 기능 장치는 전 모델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다.
살짝 오르막인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높이니 계기판은 가볍게 시속 160㎞를 가리켰다.
‘윈스톰 맥스’의 진가는 산악도로가 이어진 시승코스에서 드러났다. 생각보다 험한 산악코스에서 앞서 가던 세단 차량 두 대는 마치 기어가다시피 속도를 낮췄다. 하지만 ‘윈스톰 맥스’는 거침 없이 세단들을 뒤로 제치고 속도를 유지해도 크게 상관이 없었다. 가속과 제동, 코너링 등이 불안전 상황에서도 안정감과 균형감은 돋보였다. 오프로드 구간에서는 4륜 구동력이 나오도록 제어됐고, 정속 주행 시 2륜으로 구동됐다.
강력한 파워도 예상대로다. 윈스톰 맥스는 150마력의 2.0리터 전자제어식 디젤 엔진이 사용돼 강력한 힘을 내면서도 11.3㎞/ℓ의 높은 연비를 실현했다.
디자인 면에서 롬으로 도금된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바이제논(Bi-Xenon) 헤드램프, 18인치 대형 휠 등으로 강렬한 ‘윈스톰 맥스’의 이미지를 강조하기에 충분했다.
아쉬운 점은 소음이다. 평탄한 도로를 주행할 때는 별로 느끼지 못했던 엔진소리가 오르막에서는 귀에 거슬릴 정도다. 동승한 타 매체 기자 역시 같은 의견이다. 하지만 GM대우 측은 ‘윈스톰맥스’가 전 모델에 비해 소음은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점은 내비게이션이 없다는 점이다. 프리미엄 차량이라는 이름에는 걸맞지 않다. 또 액정 모니터로 제공되는 차량정보도 한글화되지 않은 영문 표기다. 운전자 조작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점은 보완해야 할 점으로 꼽힌다.
윈스톰 맥스는 고급형 2833만원, 최고급형 2996만원이며 국내 동급 최장 보증기간을 적용한다. 차체와 일반부품은 6만㎞에 3년, 엔진 및 동력장치는 10만㎞에 5년을 보장한다.
윤대원기자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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