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 박사<사진>의 공적을 기리기 위한 우주체험 기념관 건립이 추진된다.
광주시는 이소연 박사의 우주활동을 기념하고 청소년에게 우주과학에 대한 꿈과 열정을 심어 주기 위해 가칭 ‘이소연 기념관’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광주시는 이소연 기념관 건립에 200억∼3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교육과학기술부 등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소연 기념관은 오는 2011년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에 준공될 국립광주과학관 부지에 세우기로 일단 정했다. 우주체험관 기능을 겸비한 복합관으로 짓되 천문학에 관한 연구와 천상을 관측할 수 있는 천문대도 함께 건립할 방침이다.
기념관에는 이 박사가 입었던 우주복과 초파리를 이용한 중력반응 및 노화유전자 탐색 실험 결과물 등을 가져다 전시할 계획이다. 또 이 박사가 우주에 가져갔던 김치·된장국·고추장 등 한국 우주식품도 선보이고, 탑승했던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 TMA-12호의 모형과 우주과학의 발달사를 보여주는 각종 자료도 전시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소연박사 기념관이 건립될 경우 지역에서 우주과학 산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첨단 과학도시로 광주의 위상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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