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정보기술(IT)산업계의 심장부인 실리콘밸리의 실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큐리뉴스는 캘리포니아주 노동개발청이 최근 집계, 발표한 5월의 고용지표를 바탕으로 산타클라라와 산베니토 등 실리콘밸리 중심 지역의 실업률이 5.6%를 기록했다고 24일 전했다.
이 두 지역의 실업률은 지난 4월에는 5.2%였고, 작년 5월에는 4.4%에 그쳤다. 또 캘리포니아주 전체 실업률 6.5%보다는 낮았으나 미국 전체의 평균 실업률인 5.2%보다 높았다. 신문은 최근 1년여간 꾸준히 실업률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 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새롭게 구한 사람들도 4600명이나 됐다. 이들은 대부분 레저나 의료, 외식업, 헬스케어 등 서비스 업종에서 일자리를 구했으며 전문 비즈니스 직종에서 구직한 사람은 900명에 머물렀다.
이같은 현상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기업의 정규직 퇴사자들이 늘면서 서비스 업종이나 자영업 창업 등 비정규직 구직이 늘고 있는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이외에도 조사 대상자의 73%는 당장 올해가 아니더라도 내년에는 일자리를 잃을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같은 질문에 긍정의 답을 내 온 응답자는 6%에 머물렀다.
스테판 레비 캘리포니아 경제연구센터 이사는 “닷컴 버블이 꺼지면서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주의 실업률이 꾸준히 증가하다가 2003년 11월을 기점으로 줄어들었다”면서 “당분간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실업률은 늘고 주 정부는 예산을 확보하는 조차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경기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지표도 많아 한꺼번에 20만명의 자리를 잃었던 2000년의 경우가 되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지연기자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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