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 협력’이 산업정책 전반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적대적 경쟁 관계 중심이던 산업구조도 협력을 통한 상생, 경쟁 속의 시장 확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24일 이동근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반도체 등 사활적 경쟁을 통해 세계 1위까지 올라선 것이 지금까지의 단계였다면, 앞으로는 협력을 통해 더 큰 성장과 시장을 여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부가 국가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기업간 협력’을 적극 유도하겠다는 방침인 셈이다.
오는 9월 확정 발표될 신성장동력의 발굴 및 추진을 총괄 지휘하는 이 실장은 ‘기업간 협력’ 모델 확산을 통해 국가 신성장동력 프로젝트도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 ‘대-중소기업’ 협력을 중심으로 단편화됐던 협력 구도도 ‘대-대기업간 협력’, ‘대-중소-대기업간 협력’ 등으로 다양화·전면화 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실장은 “예전에는 성장동력 하면 무조건 신산업만이 강조돼 왔지만 궁극적으로 우리는 주력산업이 없으면 안 되는 산업구조이고, 이 주력산업을 고도화, 발전시키는 데도 기업간 협력이 필수적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진호기자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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