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기술연구회 `인적자본 연구실` 신설

  교육과학기술부 소속 정부 출연연구기관을 지원하는 기초기술연구회가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기초기술연구회(이사장 유희열)는 출연연의 창의적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연구회 내에 ‘창조적 인적자본(Creative Human Capital) 연구실’ 설치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또 기존 사무국장을 사무처장으로 바꾸고, 개방직 공모를 통해 역량있는 인재를 채용키로 했다.

신설되는 CHC연구실은 출연연 일류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며, 사무국과 별도의 조직으로 설치된다.

CHC연구실은 출연연 인력 육성 정책 개발을 목표로 하며, 출연연에 소속된 고급인력에 대한 효율적 관리를 통해 국가 전체적인 고급인력 수급의 완충 역할을 맡게 된다. 연구회는 해외 과학기술 관련분야 경력을 가진 전문 연구위원을 채용해 출연연의 전반적인 경영전략·정책·중점연구영역·연구사업 등 총체적인 경영관리에 대한 역할 모델을 제시하기로 했다. 연구회는 CHC연구실을 향후 출연연의 경영전략과 정책 등을 총괄하는 ‘출연연 경영관리연구실’로 확대 발전시킬 방침이다.

CHC연구실은 우선 연구원이 2개 이상의 연구소에 근무할 수 있는 이중소속제도, 대학과 출연연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연구교수제도 도입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 시행되는 교수자격 국가시험인 ‘하빌리타치온(Habilitation)’이나 KAIST가 도입한 테뉴어 제도 등 해외 선진사례를 조사해 연구원에 대한 개인평가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장문영 기초기술연구회 CHC지원팀장은 “CHC연구실은 정부의 변화된 과학기술정책 방향에 대응하고, 갈수록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인적자본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신설되는 것”이라며 “우수한 연구위원을 영입해 정부 출연연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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