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극장가가 디지털 시스템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초대형 영화 포맷인 ‘아이맥스’도 40년 역사상 가장 큰 변신을 시작했다.
미 아이맥스 사는 기존 70㎜ 필름 시스템을 디지털 프로젝션으로 교체한 최초의 영화관 3곳을 다음달 워싱턴·볼티모어 등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 회사는 올 연말까지 디지털 시스템을 갖춘 미국 내 아이맥스 영화관을 50개까지 늘리고 전세계 40개국 296개의 아이맥스 극장의 디지털 전환도 완료한다는 목표이다. 기존에 아이맥스는 70㎜ 필름을 디지털리마스터링(DMR) 기술로 입체화한 3D 영화를 공급하기도 했으나 아예 필름 대신 디지털 파일로 시스템을 교체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를 위해 아이맥스는 최근 미국 극장 체인 업체인 AMC엔터테인먼트·리걸시네마 등과 아이맥스 디지털 영화 배급을 위한 조인트 벤처도 설립했다.
리치 겔폰드 아이맥스 공동 회장은 “아이맥스의 디지털 전환으로 보다 많은 신작을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2006년까지 연간 평균 35개 영화 상영을 극장측과 계약한 것과 달리 최근 7개월 간 173개의 극장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다만 아이맥스 측은 디지털 시스템 전환으로 인해 영화 티켓 가격은 20∼30%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이맥스사와 공동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극장측은 스크린 당 15만 달러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등 추가 비용 투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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