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감리업체가 미국 대학교와 양해각서를 체결, 정보기술아키텍처(ITA) 컨설팅 방법론에 대해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외국의 선진 ITA 기법을 국내에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공공기관이 ITA를 도입할 때 벤치마킹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지침이 마련될 방침이다.
한국정보시스템공인감리단(대표 이우용)은 다음주에 미국 보스톤 대학교와 ‘ITA 컨설팅 방법론’에 대해 연구협력을 맺고, 이를 통해 각 기관의 ITA 사업 도입 방향성과 실용적인 활용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현재 공공부문의 경우 2010년까지 전 중앙 및 지자체에 ITA를 적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올해에만 외교부, 도시철도공사 등 40여개의 공공기관이 ITA를 도입할 예정이기 때문에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러나 ITA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성숙도는 의문이라는 지적과 더불어 도입 전 정확한 지침을 세우지 못하고 헤메다가 마감 시한에 맞춰 무리하게 진행하다보니 형식적인 도입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한국정보시스템공인감리단은 10여년전 미연방 정부에서 각주마다 아키텍처가 달라 중복된 IT 투자를 효율화하기 위해 법제화한 미국 ITA를 연구, 국내 실정에 맞게 정립할 예정이다.
이우용 한국정보시스템공인감리단 사장은 “교육과정에 보스톤 대학의 시스템보안커리큐럼도 넣어 고급인력 양성에도 힘쓸 것”이라며 “지속적인 개발로 실무자들이 ITA 효과를 실감하게 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jy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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