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정말 놀라운 기술이군요.”
굵직한 팔로 늠름하게 양궁 활을 들어올린다.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할 듯한 표정이다. 순간 요리조리 씰룩거리는 납작한 콧날. 만두다! 온 세상 다 버려도 만두만은 포기할 수 없는 그는 자신도 모르게 활시위를 놓고 덥석 만두를 낚아채는데…. 하지만 실수로 쏘아버린 화살은 엉뚱하게도 ‘파브’ 과녁 정 중앙에 꽂히고, 터져 나오는 관중의 함성과 함께 그의 커다란 얼굴에 환희의 미소가 번진다.
이 놀라운 기술을 선보인 커다란 얼굴과 납작한 콧날의 주인공은 으뜸 양궁 실력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양궁 국가 대표 선수가 아닌 영화 ‘쿵푸 팬더’ 주인공 팬더, ‘포’다. 쿵푸 팬더 ‘포’가 세계 TV 신기술의 리더인 삼성전자 ‘파브’조차 감탄케 하는 놀라운 기술을 선보여 화제다. 이번 파브 보르도 750 광고에 전격 캐스팅돼 만두를 향한 애착 하나로 베이징 올림픽 양궁 금메달을 수상한 것.
이번 광고는 각종 생활 정보를 내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 선, USB 연결을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 TV ‘파브 보르도 750’의 기술을 광고 속 ‘포’의 이변에 가까운 양궁 실력에 비유, 파브 신기술의 놀라움을 코믹하게 어필한다.
특히 이 광고는 세계 메이저 영화사 드림웍스가 파브를 위해 특별 제작한 TV 업계 최초의 브랜드 커스트마이즈드(brand customized) 광고로, 방영 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드림웍스가 5년이라는 기간 동안 야심차게 준비한 영화 ‘쿵푸 팬더’ 제작과 파브 광고 제작을 동시에 진행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드림웍스와 아이디어 개발 단계부터 이번 광고의 전 제작 과정을 함께 한 제일기획 관계자들은 시간대를 넘나드는 영상회의를 위해 아예 회의실에다 살림을 차렸을 정도라고 한다. 심지어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광고 한 컷을 놓고 두 달 넘게 작업하기도 했으며 전 장면 완성 후에도 작은 소품 하나 때문에 광고의 반 이상을 다시 제작했다. 오랜 노력 끝에 제작된 이번 광고의 완성작을 보며, 그동안 쿵푸 팬더와 함께한 희로애락이 떠올라 웃다 못해 울었다는 제작진의 후문이다.
삼성전자는 ‘슈렉’시리즈 등으로 전 세계 관객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준 드림웍스와 이번 광고를 공동 제작함으로써, 단순히 ‘보는 TV’ 개념을 뛰어넘어 소비자들에게 유용하고 재미있는 각종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파브 보르도 750’의 ‘즐기는 TV’로서의 가치를 부각시키고자 했다.
이번 ‘양궁’편에서 만두를 빼앗아 도망치는 그의 사부를 쫓다 TV 프레임에 머리를 부딪치는 몸 개그까지 마다하지 않은 ‘포’. 이어 선보일 ‘역도’와 ‘태권도’편에서는 어떠한 이야기로 재미를 선사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지영 삼성전자 대리 jy21.hong@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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