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상반기인기상품
삼성전자(대표 이윤우 www.samsung.com/sec)가 지난 5월 선보인 세계 최고속 256기가바이트(G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동급 제품 중 가장 얇다.
이 제품은 256GB SSD 중 읽기속도 200MB/s, 쓰기속도 160MB/s를 자랑하며 두께는 9.5㎜에 불과하다. 반면에 HDD 대비 2.4배 이상 고속구현이 가능한데, 이는 최고속 PC 인터페이스(SATA2)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HDD탑재 노트북PC는 소음, 속도, 무게, 발열 등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제품으로 극복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또 HDD 대비 용량의 열세도 따라잡았다.
삼성은 휴대폰이 2G와 3G 시대를 넘어 4G 시대로 진화하는 시점에, 노트북PC도 256Gb SSD를 통해 2세대 노트북PC로의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올해는 SSD가 가지고 있는 용량 한계와 HDD 고유의 단점을 동시에 해결한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멀티레벨셀(MLC)는 싱글레벨셀(SLC)에 비해 속도와 신뢰성 측면에서 열세지만, 이번 제품은 자체 개발한 컨트롤러 기술을 적용, SLC 기반 제품에 견줄 만하다고 했다.
또 다른 PC에서 사용을 제한할 수 있는 기능을 내장, 개인정보 보안 기능을 강화한 것도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세트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해 SSD 제품의 응용분야를 PC 일변도에서 탈피, 100·200Gb급 서버 시장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미국·일본 등 10여개의 세계 유수 PC, 서버 업체들과 활발한 사업 논의를 펼치고 있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2012년 SSD 시장규모가 8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미래 효자상품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