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장관회의]이모저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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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데없는 선착순. OECD IT 장관급 회의장을 찾기 위해 사전 등록까지 하고 아침 일찍 행사장을 찾았던 이들이 선착순으로 갑자기 인원을 제한하게 됐다는 통보를 듣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청와대에서 새벽 5시에 결정한 사항이라 사무국도 어쩔 수 없이 발만 동동.

 ○…2008 OECD 장관회의 개막회의 연사로 나선 나카노 마사시 일본 경제산업성 차관은 넥타이를 매지 않고 연단에 올라 관심을 모았다. 그는 일본에서 펼치고 있는 에너지 절약 운동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나카노 마사시 차관은 장내가 쩌렁쩌렁 울릴 정도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그린 IT의 중요성을 역설해 청중을 압도했다.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은 OECD 장관회의 개회식 직후 케빈 마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의장을 찾아가 반갑게 인사를 건냈다. 진 전 장관은 케빈 마틴 의장에게 과거 언제 어디서 만났는지를 언급했고 이에 화답을 받았다. 주변 사람들은 그의 기억력에 놀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WIS 개막식에 참석한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은 테이프 커팅 직후 한 시간여에 걸쳐 전시장을 둘러봤다. 또 제품의 성능과 특징을 일일이 물어보며 큰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와이브로 및 영상통화 서비스를 이용한 이동형 영상회의 시스템을 직접 시연했다. 임 차관은 연신 계속되는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로 땀이 많이 나 여러번 손수건을 꺼내 닦기도.

 ○…이거 재미있는데. 항공기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연을 위해 도담시스템즈가 마련한 헬리콥터 모형과 시뮬레이터. 실제 운전해 볼 수 있도록 마련된 헬리콥터에 임채민 지경부 차관과 송도균 부위원장이 들어가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운전을 즐겼다. 다른 VIP도 타보고 싶었지만 시간 관계상 패스.

 ○…여성 관람객이 북적거리는 삼성전자관. 다른 전시관과는 달리 꽃미남 내레이터가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삼성전자관에는 여성 관람객이 유독 관심을 가졌다.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휴대폰보다 미소가 여성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것일까?

 ○…관람객들 다리 통증 호소. 역대 어느 전시회보다 큰 규모로 마련된 WIS 2008. 1층과 3층 인도양홀·태평양홀·대서양홀 3개 관을 통털어 마련된 전시관을 모두 돌다 보니 하루가 훌쩍 갔다면서. 하루 종일 걸어다니느라 다리가 아프다고 통증을 호소.

 ○…‘역시 휴대폰이 인기 짱!’ 개막 첫날 WIS를 찾은 젊은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폰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옴니아’는 아이폰과 같은 풀 터치스크린에 사용자가 마음대로 메뉴를 편집할 수 있는 위젯 유저인터페이스(UI)가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이 몰린 오후에는 자기 순서를 기다리는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LG전자의 블랙라벨 시리즈 3탄 ‘시크릿’도 5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제품으로는 가장 얇고 강화유리 등 첨단 소재가 적용돼 관람객의 발길을 유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