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생활의 경험을 밑천 삼아 민간기업에서도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20년 이상 정보통신 정책을 결정해 온 전문가로서 국내 IT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LG경제연구원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류필계 전 방송통신위원회 실장(옛 정보통신부 정책홍보관리본부장)은 16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류 전 실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행시 22회로 지난 1979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체신부를 거쳐 정통부 통신기획과 과장, 옛 정통부 공보관, 전파방송관리국장, 서울체신청장, 정보통신정책본부장 등을 거쳐 정보통신분야 정책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 이래 IT839 정책 등 옛 정통부의 굵직한 국가 IT 발전전략의 밑그림을 그리면서 능력을 인정 받았다.
류필계 전 실장의 경우 올해 초 방송통신위원회 출범 이후 방송통신융합실장 등의 하마평에 오르내리다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후보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과감하게 민간으로 거취를 결정하면서 이후 행보에 눈길이 모이고 있다.
옛 정통부 고위공무원단의 경우 대부분 관련 산하기관이나 로펌 등으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에 민간 경제연구소 부사장으로서 그의 역량이 어떤 식으로 발휘될지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그는 “정보통신 분야가 산업 요소요소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는 만큼 정보통신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여러 경험이 민간 경제연구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직 LG그룹 내부적으로 채용 절차가 남아 있으며, 이달 말께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지혜기자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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