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옥수수 전분을 재료로 만든 휴대폰과 인체에 유해한 환경 호르몬을 유발하는 유해물질 ‘브롬계 난연제’와 ‘PVC”를 사용하지 않은 휴대폰 등 친환경 휴대폰 2종을 공개한다.
이 달 말 출시될 바이오 커버 휴대폰 ‘W510’은 배터리 커버에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어져 자연 분해되는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다. 항균 도료를 이용해 친환경 표면 처리를 하는 등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부분을 최소화 했다.
북경올림픽 정신 중 하나인 환경 올림픽의 적극적인 실천을 위해 이 달 중국에 출시될 ‘F268’은 휴대폰은 물론 충전기· 헤드세트 등 전체 액세서리에 ‘브롬계 난연제 (BFRs)’와 ‘PVC’ 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이다. 이들 두 가지 소재는 환경 호르몬을 발생하고 암을 유발하는 유해 물질로 그린피스 등 환경 단체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발적으로 2009년부터 개발하는 모델부터 브롬계 난연제를, 2010년부터는 PVC를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또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휴대폰 배터리 충전이 끝나면 알람 혹은 팝 업창을 통해 충전 완료를 알려 주는 기능도 휴대폰에 탑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제품 소재뿐 아니라 개발· 디자인 단계에서도 환경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해 제품을 출시하고 폐 휴대폰 수거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휴대폰 생산에서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을 보전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 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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