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대표 이몽룡)와 경인지역 민방 OBS 경인TV(대표 주철환)간 재송신 갈등이 수면 위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카이라이프가 재송신을 위해 OBS에 수 차례 협상을 요구했지만 OBS는 스카이라이프의 이같은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이런 가운데 스카이라이프가 방송통신위원회에 행정조치를 요청하고 나섰다.
하지만 OBS는 기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중심의 전략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스카이라이프는 12일 “ OBS 경인TV에 지난 1월과 4월에 이어 이달 초 ‘재송신 협상’을 요구하는 3번째 공문을 보냈으나 OBS는 공문에 회신하지 않고 재송신 관련 협상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4월 ‘위성방송의 OBS 재송신 관련 의견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하고 정책적 계도를 요청한 바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방통위가 스카이라이프와 CJ tvN의 송출 합의를 유도한 것처럼 중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스카이라이프와 OBS간 갈등은 지난 해 12월 본방송을 시작한 OBS가 지난 2월 구 방송위원회로부터 역외재송신을 승인받은 뒤 서울지역 케이블TV(SO)를 통해 재송신되면서부터 시작됐다.
스카이라이프는 OBS에 재송신을 반복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OBS가 협상조차 거부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OBS는 2004년 구 방송위가 지역민방(iTV) 역외 재송신을 승인할 때 조건이 케이블TV(SO)와 서울로 제한됐다며 스카이라이프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스카이라이프가 주장하는 협상 거부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재송신 의무가 있는 지상파방송 사업자는 KBS1과 EBS로, 나머지 사업자들은 사적 계약에 의해 재송신여부를 결정한다며 중재에 나설 법적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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