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전기를 생산해 2년간 1억7000여 만원을 번 대학 연구실이 있다. 건국대학교는 전기전자재료 및 센서 연구를 하는 안형근 교수<사진>팀(전자공학과)이 건국대 캠퍼스에 설치해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시설로 2년간 1억7330만원을 벌었다고 12일 밝혔다.
안 교수팀은 지난 2006년 4월부터 생명환경과학대학 옥상과 이천 스포츠과학센터 등 두 곳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2년간 이 시스템에서 생산한 전기는 23만2852kWh. 한국전력 전기 판매가인 kWh당 74.43원으로 환산하면 1억7000여 만원에 달하는 가치를 지녔다.
또한 건국대 서울캠퍼스에서 한 달간 사용하는 전기량과도 맘먹는 정도로 연구단계임을 감안할때 적지 않은 양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안 교수팀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하루 평균 생산하는 295kWh의 전력은 생명환경과학대와 이천 스포츠과학센터 선수 숙소 등에서 사용되는 전기 일부를 공급하고 있다.
안형근 교수는 “하루 공급량은 현재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상용화해 쓰고 있는 곳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태양광 발전시설 연구에서 중요한 건 매년 출력이 감소하는 요인을 찾아 개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현기자 ar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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