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쇠고기에 뿔난 네티즌 `다음`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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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쇠고기 파동으로 집회 열기가 더해가면서 처음 서명운동이 일었던 포털 다음으로 네티즌이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미디어다음과 네이버뉴스 등 양대 포털의 뉴스사이트를 찾은 주간 순방문자수는 4월초 2680만명에서 5월말에는 2778만명으로 약 100만명이 늘었다.

 이 가운데 지난 4월까지만 해도 네이버뉴스에 뒤졌던 미디어다음의 주간 페이지뷰가 4월말께부터 급증하더니 5월로 접어들면서 아예 네이버뉴스의 그것을 추월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간 순방문자수(UV)도 네이버뉴스가 지난 2개월간 0.6%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미디어다음은 7.5%나 늘었다. 이에 따라 미디어다음은 350만명에 달했던 네이버뉴스와의 격차를 275만명으로 줄일 수 있었다.

 다음의 아고라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위한 서명운동을 처음으로 시작한 덕에 가장 많은 게시글과 정보가 쌓이고 있는 것도 다음 방문자가 늘어난 주요인으로 꼽혔다.

 실제로 미국산 쇠고기와 관련해서는 NHN과 다음의 접근 방식은 확연하게 다르다. NHN의 경우 철저하게 중립을 지키고자 했다면 다음은 직접 나서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네티즌들에게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줘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 결과 NHN은 언론매체에서 보내온 기사를 그대로 올려놓는 데 그친 반면 다음은 아고라에 일고 있는 서명운동과 토론활동 등을 그대로 유지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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