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마비 환자, 가상세계에서라도 자유롭게’
30년 동안 진행성 마비로 손가락 밖에 움직일 수 없었던 한 남자가 뇌파를 이용해 가상세계를 즐기게 됐다.
2일 AFP는 올해 41살인 이 남자가 일본 게이오대 연구진이 개발한 장비로 세컨드라이프에서 상상대로 걷고 대화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마우스와 키보드가 아닌 연구팀이 제공한 뇌파 탐지용 전극을 부착한 장비를 머리에 쓰고 자신의 의지대로 세컨드 라이프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 장치를 통해 세컨드라이프에서는 현실과 달리 걷고, 물건을 집을 수도 있다. 또 마이크를 통해 말을 하면 가상현실에서 다른 사람들과 대화도 나눌 수 있다.
우시바 주니치 게이오대학 공대교수는 “실제 환자가 장비를 이용해 가상현실을 즐기는 것은 세계 최초이며 앞으로 뇌파를 이용해 마비 환자들이 편지를 쓰도록하는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동인기자 d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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