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중소기업 기술 혁신 개발사업’이 정부지원금 1억원 당 평균 6억원의 연매출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과제 단계에서 지원한 사업이 순매출 발생으로 이어진 것도 전체 40%를 웃돌았다.
한국산업기술평가원(원장 이계형, ITEP)이 지난 97년부터 시작된 ‘중기 기술혁신 개발사업’ 지원 대상 중 성과 평가를 위해 분석한 2003∼2005년 지원 사업 중 설문을 받은 220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과제당 순매출액이 발생한 성공률은 41.0%에 이르렀다.
연평균 매출액은 정부지원금 1억원 당 6억1100만원이었으며, 연평균 수출액 및 수입대체액은 1억원 당 각각 60만5000달러, 62만8000달러로 분석됐다.
생산비 절감은 12.3%, 영업이익은 2억500만원으로 각각 조사돼 정부 지원금이 중소기업의 사업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기술적 성과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원 과제당 총 2.5건(국내 2.4건, 국외 2.2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했으며, 논문 게재는 발생 과제당 1.5에 달했다.
기술수준도 세계 최고를 100으로 설정했을 때 상대적 향상도가 77.1로 나타났다. 기술자립도 역시 60.0에서 80.4로 향상됐으며, 기술 격차는 5.55년에서 1.97년으로 3.58년이나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기타 지원과제의 5.7%가 당해 연도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 제품 출시 시기가 단축된 과제의 비율이 70.5%로 나타나 중소기업이 시장 확대 및 신규시장 창출에 큰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태 ITEP 중소기업혁신 단장은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완성도 제고를 위해 성과관리 이력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 관련 기관과 힘을 모아 평균 지원 금액 확대, 수요자를 고려한 기술료율 인하 등 내실있는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지난 97년부터 지난해까지 기술은 보유했으면서도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총 1만6147개 중소기업에 1조1225억원을 지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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