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기업들이 특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통적인 개념의 IT서비스 산업이 지난 2000년 대 20%의 성장률을 정점으로 최근 한자리 수 성장에 그치는 등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되면서 새로운 사업 동력 확보를 위해 특허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IT서비스 기업들이 신규 비즈니스 육성과 함께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글로벌 경쟁이 가능하도록 특허 확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일 관련업계와 한국특허정보원에 따르면 IT서비스 기업들은 최근 특허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본격적으로 특허 경영에 들어갔다. 국내 IT 서비스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기업은 삼성SDS로 국내에 총 236건, 국제특허(PCT) 4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006년 이후 최근에 등록된 국내 특허수는 총 85건으로 총 보유 특허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SDS의 한 관계자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승차권발매자동화설비시스템(AFC) 등 SOC사업을 확대하면서 이 분야에 대한 특허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2000년 대 초반 확보한 비즈니스모델(BM) 특허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와이브로, 하이패스 등, DVR 등의 사업을 진행중인 포스데이타는 총 등록특허 수 115 건 가운데 2006년 이후 특허 등록건수가 112건에 이를 정도로 최근들어 특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와이브로 단말 수출 등 IT기기 수출이 크게 늘면서 특히 국내 IT서비스 기업 가운에서는 가장 많은 총 55건의 국제특허(PCT)를 출원한 상태다. 포스데이타는 주로 와이브로, RFID, 하이패스, DVR 을 중심으로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반면 전통적인 IT서비스 사업에 상대적으로 집중해온 LG CNS나 SK C&C는 타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특허를 확보했지만 최근 2년간 등록특허수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본격적으로 특허 경영에 들어갔다.
SK C&C 측은 “통신과 정유 등 계열사와 여러 기술을 개발하면서 특허를 확보했지만 계열사 특허로 등록되면서 자체적인 특허 수는 적다”며 “특히 u시티 관련된 기술은 특허로 공개하는 것 보다는 내부 기술로만 활용하기 때문에 특허 등록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IT서비스 기업 특허 등록 현황
구분 국내(총 등록건수) 2006년 이후 등록건수 국제특허
삼성SDS 236 85 4
포스데이타 115 112 55
LG CNS 18 10 0
SK C&C 15 12 6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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