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實演

애플 `아이폰`의 대항마로 나설 구글의 휴대전화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의 상용화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AP통신을 인용, 30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구글은 약 3천명의 프로그래머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28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휴대전화에 설치된 안드로이드의 다양한 기능을 실연, 눈길을 끌었다.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를 위해 개발된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소스공개) 소프트웨어(SW)로 7개월 전에 개발계획이 처음 발표됐었다.

구글은 이날 실연을 통해 ▲비밀번호 입력 대신 휴대전화 액정 표시장치에 터치스크린 방식의 `자물쇠 해제` 기능 ▲휴대전화 인터넷 브라우저의 `즐겨찾기` 기능 ▲인터넷 콘텐츠를 확대해 볼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비디오 게임 `팩 맨`의 모바일 버전 등 안드로이드의 다양한 기능을 소개했다.

아이폰과 유사하게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운용되지만 안드로이드는 `트래킹 볼`을 이용할 수도 있게끔 사용자의 구미에 맞게 개발 가능하다고 안드로이드 개발 책임자인 앤디 루빈이 설명했다.

안드로이드의 상용화 시점과 관련, 루빈은 올 하반기 중에는 상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는 구글이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안드로이드를 실연한 이유 중 하나는 프로그래머들이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해 다양한 상품을 만들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구글은 안드로이드가 휴대전화로 더 용이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결국 자사의 온라인 광고수입을 늘릴 것으로 믿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약 30억대의 휴대전화가 사용되고 있는 만큼 향후 5년 이내에 구글이 모바일 시장에서 연간 약 50억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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