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공공기관과 대다수 민간 기업에서 아직까지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DB) 품질관리 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DB진흥센터는 국내 50개 공공기관과 150개 기업을 대상으로 DB 품질관리 성숙 수준을 조사한 결과 DB 품질관리 성숙수준이 0.8레벨로 나타나 도입 1단계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러한 현황을 진단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도입-정형화-통합화-정량화-최적화’의 1∼5레벨 데이터 품질관리 성숙모형에 기초해 설문 방식으로 이뤄졌다.
모형의 1레벨은 DB 품질관리 필요성을 인식하고 부분적인 관리 활동을 시행하고 있는 단계로, 0.8 레벨은 국내 대다수 기업에서 아직까지 체계적인 DB 품질관리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보안성이나 유용성과 같은 데이터 활용 측면의 관리 성숙 수준은 높은 데 비해 정확성이나 일관성과 같은 데이터 유효성 측면의 성숙 수준은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안성 관리 성숙 수준이 ‘2.1레벨 정형화’ 단계였으며, 정확성·일관성·적시성·접근성 관리 성숙 수준은 평균을 밑돌았다. 정확성이 미흡하면 DM 중복 발송 사례가 나타나는 등 비용 손실로 이어진다.
산업군별로는 금융 부문이 1.2레벨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유통(0.9레벨), 제조(0.8레벨) 등의 순으로, 금융 외 모든 산업군은 1레벨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성숙 수준은 각각 1.0레벨과 0.4레벨로 대기업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창한 한국DB진흥센터 실장은 “규제가 강한 금융 산업이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보안성 부문의 성숙 수준이 높은 것을 보면 DB 품질관리 확산을 위해서는 강력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조사 대상 기업들 81%는 DB 품질관리 확산을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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