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라더스가 DVD타이틀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마켓 실험에 나선다.
워너브라더스는 내년 3월 개봉 예정인 잭 스나이더 감독의 대작 ‘와치맨’을 영화와 함께 후속편 내용을 DVD에 담아 동시 발매하는 전략을 취하기로 했다.
‘와치맨’은 만화를 원작으로 은퇴한 초인들이 보스의 죽음에 얽힌 음모를 밝혀내는 스토리로, DVD에 담을 후속편은 잭 스나이더가 각색해 별개의 내용으로 제작, 영화 개봉 5일 후에 전국 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배급할 예정이다.
아담스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신작들의 매출 중 70%는 여전히 DVD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영화 서비스 등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미국내 DVD 판매 금액은 3.2%가 줄어든 159억달러에 머물렀다.
론 샌더스 워너홈비디오 대표는 “DVD의 판매 부진을 유통상들과 함께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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