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유가에 위기를 느낀 미국 정부 관료들과 IT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지난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그린 컴퓨팅 서밋’에는 에너지부·환경보호청·조달청 등 미 정부 관계자들은 물론, IBM·시스코·EMC 등 내로라하는 IT기업 임원들이 모여 들었다.
공통의 관심사는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는 그린 컴퓨팅 해법’. 한마디로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기술 개발과 정책 대안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미 정부는 2010년이면 미국내에서 가동되는 서버가 총 4100만대, 2011년에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운영하기 위한 전력 수급 비용만도 7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IDC용 전력 수급 비용은 연간 45억달러다.
데이비드 로저스 미 에너지부 차관보는 ‘에너지 소비 전망,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폭증하는 IT수요가 에너지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 뿐만 아니라 대체 에너지 사용을 늘릴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신재생 에너지 도입도 역설했다.
존 존슨 조달청 IT담당 국장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IT기기 도입을 확산하기 위해 조달 기준을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
IT기업 전문가들은 △가상화 기술 △IT 인프라 통합 관리 △EPEAT 도입 등을 통해 친환경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주요 IT기업 CTO들과 매니저 등이 발기인으로 참석해 첫 발족한 그린 컴퓨팅 서밋은 “그린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모토를 내세워 IT산업계 뿐만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친환경 컴퓨팅 운동’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정지연기자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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