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과 NEC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양산에 1억1500만달러를 투자한다.
AP는 닛산과 NEC가 설립한 조인트벤처 오토모티브 에너지 서플라이 코프가 내년부터 친환경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인트벤처는 초기 연도 1만3000개를 시작으로 6만5000개까지 배터리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향후 3년간 투자 규모는 1억1500만달러(약 1199억원)에 이른다.
닛산은 자사가 생산할 리튬이온 배터리가 현재 시장에서 주류를 이루는 니켈-메탈 하이브리드 배터리보다 크기는 절반이지만 더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도요타와 혼다에 뒤진 친환경 자동차 개발 경쟁을 신기술 도입으로 극복하겠다는 시도다. 현재는 도요타가 휘발유와 전기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를 100만대 판매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닛산은 리튬이온 배터리 양산과 맞물려 이를 장착한 자체 신차를 2010년에 선보이고 2012년까지 세계 시장을 집중공략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타 자동차 회사에도 자사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보급률을 높여갈 계획이다.
경쟁은 심하다. 최대 자동차 회사 도요타가 마쓰시타전기와 손을 잡고 몇 년 안에 리튬이온 배터리 양산에 돌입할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친환경에 대한 관심 폭증과 함께 타 업체도 호시탐탐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최근 잇따르는 노트북PC 배터리 폭발 사고로 인한 리튬이온 배터리의 안전성 문제도 닛산과 NEC의 원대한 포부에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진영기자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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