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가 넘어가면서 발바닥의 통증을 경험하는 때가 많다. 흔히들 많이 서 있거나 많이 걸었던 것이 이유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그것이 주요 원인인 경우는 많지 않다. 단순히 오래 서 있거나 걸어서 발바닥이 아픈 것은 쉬면 금방 회복되고 통증의 양상도 발바닥이 피곤한 느낌에 가깝지 뚜렷한 통증의 양상을 보이지 않는다.
특별한 외상(外傷)이 없는 발바닥의 통증은 크게 세 가지 원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발 내부의 각종 연결 조직의 힘이 떨어져서 생기는 경우다. 발에는 무려 25개 이상의 뼈가 있다. 그러한 뼈들을 연결해서 고정시켜 주는 것이 인대(靭帶)고, 근육이 뼈에 강하게 붙도록 중개하는 것이 힘줄이다. 이러한 부분들이 힘이 떨어지면 뼈들은 제 위치에 견고하게 붙어 있지 못하게 된다. 이내 뼈 사이의 조직들이 시달리게 돼 염증이 생기거나 손상되기 쉬워지고, 이때 통증이 유발된다. 발은 몸의 하중을 다 받는 곳이라 더욱 쉽게 통증이 생긴다. 이처럼 인대나 힘줄의 힘이 떨어지게 된 것은 전체적인 기운이 떨어진 것이 근본 원인이다. 기운을 도와서 컨디션을 살리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통증이 심하다면 염증이나 손상된 부분을 복구하는 치료를 겸하게 된다.
둘째, 발바닥 뼈 틈이나 여러 조직 사이에 찌꺼기가 끼는 경우다. 몸의 신진대사가 원활해 맑은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보니 여기저기 찌꺼기가 끼는 것이다. 이런 때는 통증이 심하고 부위가 일정한 편이다.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도록 기운의 균형을 잡아주면서 찌꺼기를 풀어내는 치료가 필요하다.
셋째, 다른 부위의 문제가 발의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다. 허리에서 신경이 눌려서 생기는 발의 통증, 종아리 쪽 근육의 긴장으로 인한 발의 통증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문제의 부위를 같이 자연스럽게 복구시켜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발바닥이 뜬금없이 아프다면, 전체적인 컨디션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충분히 휴식하면서 가까운 한의원에서 몸 상태를 체크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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