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반도체기업 CEO들의 한국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중요 고객인 삼성전자·LG전자 등과 직접 만나 긴밀히 협력하고 신제품 소개, 지사 관리 등 실속을 챙기기 위한 발걸음이다. 한국 지사로서는 본사 CEO가 직접 나서니 사업 드라이브는 물론 제품 홍보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유무선 통신용 반도체 업체인 브로드컴의 스콧 맥그리거 CEO는 20일 방한, 고객사를 통한 무선사업 강화와 한국지사 투자 확대를 모색한다. 브로드컴의 제품은 삼성·LG의 휴대폰에서부터 MP3P, 셋톱박스 등 다양한 곳에 쓰이고 있어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의논할 예정이다.
전고영 브로드컴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이 브로드컴의 전략적 시장이므로 고객사들과 시스템온칩(SoC), 시스템 솔루션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것”이라며 “CEO에게 한국시장 확대에 따른 투자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래머블반도체(PLD)의 대표업체인 알테라의 존 데이너 CEO는 18일 입국, 최근 출시한 40나노대 신제품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19일에는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며 삼성·LG의 통신·디스플레이·가전 파트너와도 미팅이 예정돼 있다.
임영도 알테라코리아 지사장은 “본사 CEO가 직접 방문하니 고객사의 관심도 높다”면서 “CEO가 한국시장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사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합신호 반도체업체인 울프슨의 데이브 슈리글리 CEO도 지난 14일 한국을 찾아 주말에 떠났다. PMP·휴대폰에 들어가는 오디오칩 등 한국업체 대상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한국 지사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어, 이를 지원하기 위한 방문이기도 했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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