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의 `무한변신` 시작됐다

 노래방이 IT와 만나 무한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IT가 접목된 노래방 콘텐츠는 전국 3만7000개의 노래방이 아닌 인터넷, DTV, IPTV, 내비게이션, 휴대폰 등을 통해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이는 금영, TJ미디어 같은 기업이 노래방 기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다. 이 두 기업은 노래방 기기 제조업체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각각 필통과 질러라는 신규브랜드를 내세우고 있다. 또 두 기업 모두 별도의 연구개발(R&D) 조직을 두고 노래방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UCC 서비스로 진화=금영과 TJ는 각각 ‘필통닷컴’‘질러넷’이라는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웹노래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노래방 서비스를 웹상에서 구현한 것에 그치지 않고, UCC로도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금영과 TJ미디어는 이미 사용자가 부른 노래를 녹음해 미니홈피 배경음악이나 휴대폰 벨소리로 쓸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금영은 최근 KBS인터넷, SM온라인과 함께 UCC 노래 포털을 열고 시범 서비스 중이다. 이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향후 신인 가수를 발굴하는 오디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포털과 UCC에서도 노래방 서비스는 인기 아이템이다.

 엠넷미디어가 서비스 중인 CP3 서비스 유씨씽은 노래실력을 뽐내고 이를 통해 가수 데뷔까지 가능해 가수 지망생들이 몰리고 있다. 판도라TV UCC 노래방도 하루 평균 50곡씩 추가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기기에 접목=내비게이션 제품에서 노래방은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꼽힌다. 긴 여행길에 지루함을 달래줄 수 있어 아이가 있는 가정이 선호한다. 최근 들어 보유곡 수가 1만개가 넘는 내비게이션이 등장하는가 하면 실시간으로 신곡을 업데이트 해주는 내비게이션도 출시됐다.

 파인디지털 전정옥 마케팅팀장은 “내비게이션의 노래방 콘텐츠는 차 안에서의 엔터테인먼트를 가능하게 해 주목받는 서비스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노래방책에 갖다 대기만 하면 자동으로 곡이 예약되는 터치펜, 마이크 형태의 노래반주기 등의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DTV와 IPTV에도 노래방 서비스는 필수 항목으로 들어가 있다. DTV 가입자의 경우 무료로 노래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하나TV 사용자는 월 정액 3000원에 노래방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가능하다.

이수운기자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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