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가전 분야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GE가 결국 사업부 매각을 추진한다.
미국 주요 언론은 미국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판매부진 여파로 GE가 백색가전사업부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15일 일제히 전했다.
GE는 사업부 매각을 위해 최근 골드만삭스를 주간사로 선정했으며, 매각 가격은 50억∼8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매각 희망가격이 높지 않아 인수희망자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사업부 매각이 성사될 경우 1907년 시작돼 1930년 에어콘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등 수많은 역사적 기록을 남긴 GE의 백색가전 사업은 101년의 역사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심화된 미국의 주택시장 부진은 가전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의 판매가 줄어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졌고, 결국 GE의 백색가전 사업부 매각 결정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는 성장에 발목을 잡는 사업부문을 과감히 정리하고, 경영자원을 성장 가능성 높은 하이테크부문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의 방침과도 맞아떨어진다.
백색가전 사업부의 연간 매출 규모는 70억달러 수준. GE 전체 연간 매출 1730억달러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한 데다 1분기 실적저조로 올 매출목표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사업재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사업부 매각을 부추겼다.
최정훈기자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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