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뭉칫돈들이 ‘빛(Light)’ 에 꽂혔다.
머큐리뉴스는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자들이 발광다이오드(LED) 같은 고효율 조명 산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삼고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LED는 기존 반도체 생산 기술 및 공정을 활용할 수 있는데다 미국의 주요 공공기관과 유통점들이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조명 교체에 본격 나서면서 시장이 급팽창중이다.
월마트가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지역에 판매한 절전형형광등(CFL)은 총 1억개로 올해는 같은 수량만큼의 LED 조명이 팔릴 것으로 회사측은 예측하고 있다. 월마트는 또 자체적으로 야채 냉장 코너 조명을 LED로 바꾸는 등 내부 수요도 상당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실리콘밸리 시장조사기관인 클린테크그룹은 지난 1분기 이 지역에서 조명 관련 기업에 투자된 금액이 총 1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바이오연료와 태양에너지 등 급부상중인 청정에너지 관련 투자의 뒤를 잇는 금액으로 상당한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크로스링크 캐피털은 최근 LED 조명 기업 인테매틱스와 럭심에 투자했다. 이 회사는 전체 투자 금액의 25%를 조명 관련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브릿지룩스, 오스람 광반도체 등도 최근 잇따라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럭심의 토니 맥게티간 CEO는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한 이후 인류는 밤을 얻게 됐다”면서 “빛의 공급원을 다각화하는 새로운 혁신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 발바흐 클린테크그룹 매니저는 “LED는 에너지 효율성이 필요한 다양한 수요처를 갖게 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지연기자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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