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바이, 유럽서 휴대폰 유통

 베스트바이가 유럽 최대 휴대폰 유통업체인 카폰웨어하우스와 손잡고 유럽 휴대폰 소매 사업에 전격 진출한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베스트바이가 21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카폰웨어하우스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유럽 내 베스트바이 브랜드 점포를 통한 휴대폰 유통사업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국내외 대형 가전 유통점들이 휴대폰을 주력 품목으로 육성하는 가운데 미 최대 가전 유통 업체인 베스트바이도 미국에 이어 휴대폰 유통 사업을 글로벌 무대로 본격 확대하는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베스트바이는 이미 카폰웨어하우스 지분의 3%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내 180여개 점포에 카폰의 휴대폰 유통 모델을 도입, 판매량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협력으로 베스트바이는 2009년 영국 ‘베스트바이’ 브랜드 점포 개설을 시작으로 카폰웨어하우스가 운영 중인 유럽 지역 9개국 2400여개 점포를 유럽 내 휴대폰 유통망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콜린 맥그라나한 샌포드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휴대기기 유통을 핵심사업으로 주목해온 베스트바이는 이번 결정으로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 시장에서 사업 본격화를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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